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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명문 대학 - The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The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줄여서 UNSW는 호주 시드니가 주도로 있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명문 대학으로 Group of Eight에 속해있는 대학입니다.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정부에서 전략적인 공학 연구를 위해 만든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서 출발하여 현재 UNSW의 공과 대학은 호주에서 명실상부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명성이 높습니다. 또한 지리적 특성상 호주의 상업 중심 도시이자 가장 큰 규모의 도시인 시드니에 위치하고 있어 상경 대학 역시 호주에서 손꼽히는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호주는 한국과 달리 대학 서열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UNSW는 호주 판 아이비 리그 Group of Eight 대학 중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대학입니다.


UNSW 유명 학과



전통적으로 법학과 인문학이 강한 라이벌 대학 시드니 대학교와 비교하여 공과 대학이 모체인 UNSW는 태양광, 인터랙티브 시네마, 건축, 환경학, 의학, 공학 등의 이공 계열로 학과로 명성이 있는 학교입니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학생들은 현재 세계 130여개 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약 52,000명 가량의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Group of Eight에 속해있는 다른 대학교들에 비해 역사가 짧으나, 해외의 교수진들과 유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호주 최초의 대학교로 다수의 학과가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과 대학으로 시작한 만큼, 이공계 분야를 전문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폭넓은 과정을 제공하며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QS 세계 대학 랭킹 종합 43위를 기록하였으며, 세부적으로는 법학이 13위, 회계학 및 금융학이 15위, 토목 및 구조 공학이 11위, 광산공학이 4위, 건축이 27위를 달성하였습니다. QS 랭킹 100위 권 대학이 세계 1% 대학인 만큼 상당히 높은 수준의 대학입니다.


UNSW의 주 캠퍼스는 시드니 시내에서 남동부 방향으로 4km 정도 떨어져 있는 켄싱턴 지역에 캠퍼스가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현재 시다니 공과 대학교인 UTS가 위치한 울티모 지역에 있었으나, 켄싱턴 지역으로 옮겨 보다 넓고 현대적인 시설로 학생들의 편의 시설가 캠퍼스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는 시드니 외각의 울런공과 뉴캐슬에도 캠퍼스가 있었는데, 해당 지역의 대학들이 각각 울런공 대학교, 뉴캐슬 대학교로 분리 및 독립하였습니다.





UNSW 캠퍼스



UNSW는 시드니 시내에서는 멀지 않지만, 광역 전철 라인이 지나가지 않아 버스가 유일한 교통 수단입니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의 캠퍼스 자체는 크지 않고 아기자기합니다. 또한 비가 오는 날 지붕 아래로 캠퍼스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까지 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캠퍼스의 위로 갈수록 계단이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가진 멋진 건물들이 곳곳에 많이 들어서고 있는데, 이들은 한정된 부지의 한계로 인해 주차장을 밀고 그 위에 지어진 건물들이라고 합니다.


UNSW 라이벌



같은 도시에 있는 시드니 대학교가 라이벌이라, 두 학교 학생들은 항상 은연중에 서로를 의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시드니 대학교에서는 서로의 학교를 비교하는 학생 인터뷰 홍보 영상을 통해 상대 대학을 열렬하게 디스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호주 최초의 대학으로 전통을 가진 시드니 대학이 지금까지는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가지고 있으나, 늦게 설립된 만큼 이공계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여 성과를 내고 있는 UNSW가 이미 많은 부분에서 시드니 대학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으론, 시드니 내의 패딩턴 지역에 UNSW의 예술대학인 Faculty of Art and Design (전 COFA)가 위치하고 있으며 호주의 수도 캔버라에 위치한 ADFA(Australian Defence Force Academy) 즉, 호주국방대학 졸업자들도 UNSW 대학의 학위를 받습니다.





UNSW 교류 대학


UNSW는 일본의 와세다대학,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미국의 버지니아 대학 등과 교류하고 있으며, 그 외의 UCL, 코넬대학교, 뉴욕대, UC 버클리, UCLA, 펜실베니아 대학, 도쿄 대학 등 해외의 다양한 대학교와 교류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등과 협정을 맺고 학생 교환 등을 하고 있습니다. KAIST의 글로벌 MBA에 등록된 학생이라면 졸업 시 UNSW 국제 경영학 석사 복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과정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UNSW는 캠퍼스 내의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로도 유명한데, 특히 푸드코트의 락사가 유명하며, 월남빵은 전 시드니 기준으로 가장 맛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UNSW 동문



UNSW 출신 호주 유명 동문으로는 현 호주 총리인 스콧 모리슨을 비롯하여 태국의 제 10대 국왕 라마 10세, 통가의 제 6대 국왕 투포우 6세,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할리우드 배우 레벨 윌슨 세계 1위 태양전지 업체 Suntech Power의 설립자 Dr.Shi 등이 있습니다.


여담으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가 방문한 최초이자 유일한 호주 대학이며 국내에서는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 중 최초로 UNSW를 방문하였습니다. 빌 게이츠가 연구를 위해 1천 8백만 달러를 기부했는데 이는 호주 대학 기부 역사상 가장 큰 금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과 대학 답게 호주 스타트업 설립자 출신 대학 1위이며, 호주 대학 중에서 백만장자를 가장 많이 배출해낸 학교이기도 합니다. 경영학부 및 MBA과정도 1위로 평가 받고 있는데, 좋은 학과가 많은 만큼 학비가 비싸기로 악명이 높기도 합니다. 실제로 호주 대학들 중에서 학비가 가장 비쌉니다. 또한 UNSW 약자가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U Never Sleep Well'로 통하는 만큼 학업 과정이 힘들기로 유명합니다.